소소한 프로젝트
그들이 또 한 번 승전보를 전해왔다. 벌써 4번째 연속된 승전보다. 더불어 13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만을 기록하였다.
주포인 제이미 바디는 10경기 연속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는 전설적인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세운 영광스런 기록과 같은 기록이다. 하지만 아직 그의 기록은 진행 중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그의 발끝에 집중되어 있다.
오늘 필자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자신들만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레스터 시티의 원동력과 위험요소를 논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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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사진출처: http://www.lcfc.com
2015년 7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감독이 새롭게 레스터 시티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레스터 시티는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존의 흐릿했던 팀컬러는 그 선명함을 뽐내고 있고 무관심했던 언론들은 그들을 취재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표1] 레스터 시티 결과 비교표 (14-15~13R vs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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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13R |
15-16~13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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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
10점 |
28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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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
2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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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
4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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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
7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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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득점 |
13득점 |
28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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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실점 |
21실점 |
20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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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득점 |
1득점 |
2.2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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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실점 |
1.6실점 |
1.5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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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획득률 |
46%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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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14-15시즌 14위 마감 / 11승,8무,19패 46득점, 55실점 / 승점 41점 |
13R 현재 리그 1위 |
참고출처: http://kr.soccerway.com/http://www.whoscored.com
위의 표1을 살펴보면, 그들의 기적 같은 변화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시즌, 그들은 13경기 동안 단 두 번의 승리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득점보다는 실점이 월등히 많은 그냥 그런 팀이었다. 언제나 강등을 먼저 걱정해야했고 잔류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이번시즌, 그들은 완벽히 달라졌다. 13경기 동안 8번의 승리를 기록했고 승점 28점으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이 이들을 변화시킨 것일까? 필자는 이를 두 가지 요소의 합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첫 번째 요소는 확실한 팀컬러를 위한 집중화 전략이다. 그리고 두 번째 요소는 은골로 캉테의 영입이다.
Ⅰ. 여우들의 송곳니
이번시즌, 레스터 시티가 보여주고 있는 팀컬러를 두 가지의 형용사로 표현하자면 “간결하다”와 “공격적인”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1] 레스터 시티 Action Zones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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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
ⅰ) 육참골단
그럼 먼저 레스터 시티가 왜 간결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선택하게 됐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표2] 레스터 시티의 약점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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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점유율 |
45% |
18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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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패스정확도 |
71.5% |
20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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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시행횟수(경기당) |
1.1회 |
20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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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현황 |
20실점 |
13위(EPL 종합) |
레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팀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약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팀이다. 특히 최종수비라인의 불균형은 그 심각성의 정도가 매우 짙다. (13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선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된다. 첫 번째 선택지는 취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이고 두 번째 선택지는 강점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이에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감독은 두 번째 선택지를 선택했고 자신들의 강점에 최대한 집중하였다.
[표3] 레스터 시티의 공격적 강점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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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경기당) |
14.9회 |
5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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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경기당) |
5.2회 |
4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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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볼 돌파(경기당) |
11.1회 |
4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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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현황 |
28득점 |
1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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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 |
41%[28/(13*5.2)] |
2위(EPL 종합) |
레스터 시티의 공격적인 능력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결정력부문은 평균값보다 무려 7%이상의 우위를 보여준다.
[표4] 레스터 시티 패스비율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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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es(경기당) |
23회 |
3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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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Balls(경기당) |
1회 |
17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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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Balls(경기당) |
72회 |
3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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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Passes(경기당) |
272회 |
20위(EPL 종합) |
그렇기 때문에 레스터 시티는 단거리패스의 비율은 최대한 줄이고 중장거리패스의 비율을 상대적으로 늘리는 전술을 선택했다. 그리고 가능한 상대진영에서 경기가 진행되도록 이끌었다. (15-16~13R EPL 평균 단거리패스 횟수: 378회)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된다. 사실 위와 같은 전술은 이미 하위권의 다른 팀들도 사용하고 있는 전술이다. 그렇다면 어떤 요소가 레스터 시티를 그들과 다르게 만들었을까?
[참고자료2] 레스터 시티 Shot Zones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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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ard: 9%(5위) / 18 Yard: 56%(4위) / Out of box: 35%(18위) |
[표5] 레스터 시티와 동일한 전술을 사용하는 팀의 Shot Zones(6 Yard + 18 Yard) 비교표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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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
65%(2위/EPL 종합) |
11.1회(드리볼 돌파/경기당) (4위/EPL 종합) |
45%(평균 점유율) 71.5%(평균 패스정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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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
57%(19위/EPL 종합) |
8.5회(드리볼 돌파/경기당) (15위/EPL 종합) |
42.7%(평균 점유율) 72.1%(평균 패스정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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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
55%(17위/EPL 종합) |
8.1회(드리볼 돌파/경기당) (18위/EPL 종합) |
43.4%(평균 점유율) 72.2%(평균 패스정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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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
54%(16위/EPL 종합) |
9.8회(드리볼 돌파/경기당) (11위/EPL 종합) |
46.8%(평균 점유율) 76.3%(평균 패스정확도) |
그 첫 번째 요소는 드리볼 돌파능력이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웬만한 상위권 팀들보다 더 나은 드리볼 돌파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중장거리 패스에 이은 빠른 침투를 가능케 만들어주며 추가적으로 측면공격의 경쟁력 또한 높여준다. (페널티킥 유인에도 날개를 달아준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드리볼 돌파능력은 레스터 시티의 기본전술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참고자료3] 레스터 시티의 공격양상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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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양상 |
두 번째 요소는 위에서 이미 언급한 아름다운 결정력이다. 레스터 시티는 현재 41%라는 높은 결정력을 기록하고 있다.
즉, 그들은 중장거리 패스를 이어받아 간결하게 슈팅까지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의 끝맺음을 맺어버리기도 한다. 여기서 그들의 수식어인 “간결하다”가 탄생한다.
[참고자료4] 레스터 시티의 슈팅방향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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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방향 / 오른쪽 슈팅: 18%(9위), 왼쪽 슈팅: 21%(7위), 중앙 슈팅:61%(17위) |
그리고 레스터 시티의 슈팅방향을 살펴보면 다른 팀들보다 상대적으로 측면슈팅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레스터 시티보다 측면슈팅이 많은 팀은 에버턴(40%), 스토크 시티(42%), 크리스탈 팰리스(48%)뿐이다. (스토크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우 드리볼 돌파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
즉, 레스터 시티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연계하지 않고도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참고자료5] 레스터 시티의 공격영상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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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아스널 경기 ▶ 간결한 역습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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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아스널 경기 ▶ 제이미 바디의 환상적인 결정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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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 노리치 시티 경기 ▶ 간결한 역습공격 |
참고출처: http://www.timesoccer.com
위의 영상을 보면 레스터 시티가 얼마가 간결하게 득점을 기록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결정력 역시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는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집중화 전략만으론 아직 그들의 행보를 오롯이 설명할 수 없다. 이 능력만으로는 경기를 상대방진영에서 진행되도록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레스터 시티의 두 번째 원동력인 은골로 캉테를 살펴보아야 한다.
ⅱ) 여우들의 게겐프레싱
레스터 시티는 이번시즌 초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SM 캉에서 은골로 캉테를 영입했고, 이 영입은 그들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표6] 레스터 시티 수비형 미드필더 상세기록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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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름 |
은골로 캉테 |
다니엘 드링크워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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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경기 |
9(4)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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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경기당) |
4회 |
2.5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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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기(경기당) |
4.2회 |
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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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인패스(경기당) |
0.8회 |
1.5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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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패스(경기당) |
1.4회 |
4.4회 |
참고출처: http://kr.soccerway.com/http://www.whoscored.com/사진출처: http://www.lcfc.com
위의 표6을 살펴보면, 은골로 캉테와 다니엘 드링크워터가 레스터 시티의 중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은골로 캉테가 보여주고 있는 가로채기 횟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종합 1위에 랭크되어 있고, 베테랑 수비수들조차 그의 기록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태클기록역시 종합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표7] 레스터 시티 수비적 강점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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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경기당) |
23회 |
3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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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기(경기당) |
22.4회 |
1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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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경기당) |
19회 |
4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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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es Blocked(경기당) |
3.8회 |
2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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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es Blocked(경기당) |
11.8회 |
2위(EPL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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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현황 |
20실점 |
13위(EPL 종합) |
레스터 시티는 이번시즌 은골로 캉테와 다니엘 드링크워터를 필두로 매우 독보적인 가로채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공격진들까지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로채기부문 종합 2위 팀인 아스널과 경기당 2.5회의 차이를 발생시키고 있고 레스터 시티 선수들의 평균 가로채기, 태클 횟수는 각각 1.5회에 이른다.)
즉, 그들은 물러나는 수비가 아닌 접근하는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권을 상대진영 또는 중립 진영에서 박탈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술은 레스터 시티의 기본전술인 간결한 역습으로 재빨리 이어진다. 덕분에 여우들은 상대진영에서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멀리서 보면 위르겐 클롭감독의 리버풀이 펼치고 있는 게겐프레싱과 그 모습은 닮아있지만 구성요소에서 차이를 보인다. (게겐프레싱 관련칼럼: http://blog.naver.com/blue_notion/220538226757)
결과적으로, 집중화 전략과 접근하는 수비전략이 알맞게 어우러지면서 레스터 시티는 유사한 기본전술을 공유하는 다른 팀과는 차별화된 파괴력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여우들은 왕좌에 편히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최근 첼시의 조세 무리뉴감독은 레스터 시티를 향해 “우승권은 아니지만 존경받을 만해”라는 반응을 보였고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감독 역시 “우리 팀 목표는 승점 40점이다.”라는 말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여기서 승점 40점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안전승점을 뜻한다.)
필자역시 두 감독의 말에 동의를 보낸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고 이제부턴 그들이 겪어보지도 못한 거센 풍파가 몰려올 것이다.
레스터 시티는 두 가지의 거대한 문제점과 한가지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럼 이제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Ⅱ. Winter is coming.
ⅰ) 죽음의 일정
먼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문제점은 일정에 대한 문제이다.
지금까지 그들은 상대적으로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이제 그들에게 남은 전반기 일정은 “죽음의 일정”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표8] 레스터 시티 전반기 잔여일정 (15-16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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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팀명 |
최근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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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R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승,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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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R |
스완지 시티 |
패,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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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 |
첼시 |
패,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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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R |
에버턴 |
무, 무 |
|
18R |
리버풀 |
패,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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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R |
맨체스터 시티 |
패, 패 |
참고출처: http://kr.soccerway.com
위의 표8을 살펴보면, 단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어 보인다. 만약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레스터 시티는 0점~7점의 승점밖에 추가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쉬워보이진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 스몰링이란 새로운 통곡의 벽을 앞세워 최근 9경기 2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승점 27점으로 레스터 시티의 턱밑까지 쫒아와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 역시 위르겐 클롭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축구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도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쳐내고 있다. 더군다나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첼시도 최근에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즉, 현재 위의 6팀 중 부진을 겪고 있는 팀은 스완지 시티 하나밖에 없다.
ⅱ) 극심한 의존도
레스터 시티가 안고 있는 거대한 문제점 중 그 첫 번째는 일부 선수에 대한 극심한 의존도이다.
[표9] 득점 기여도 (15-16~13R EPL / 상위득점자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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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
13득점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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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에버턴) |
9득점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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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
8득점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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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지루(아스널) |
7득점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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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
7득점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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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온 이갈로(왓포드) |
7득점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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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
7득점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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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
6득점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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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지아노 펠레(사우샘프턴) |
6득점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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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지뇨 훼이날덤(뉴캐슬 유나이티드) |
6득점 |
46% |
현재 레스터 시티는 28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하곤 있지만 득점의 71%(20득점)가 두 선수에게 집중되어있다.
공격진이 득점을 많이 기록하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 득점의 형태와 유형이 단조로워 지거나 집중되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는 곧바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의 집중은 부상과 부진의 악령에게도 취약할 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충분한 대비를 불러온다.
ⅲ) 흔들리는 수비벽
레스터 시티는 현재까지 2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많은 실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실점이 특정한 상황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안고 있는 두 번째 거대한 문제점이다.
레스터 시티는 특정선수에게 시선을 과도하게 빼앗기는 실수를 자주 범하고 이는 곧바로 상대팀의 스루패스와 득점으로 이어진다.
[참고자료6] 레스터 시티 수비불안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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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선덜랜드 경기 ▶ 과도한 시선강탈로 인한 스루패스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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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스토크 시티 경기 ▶ 과도한 시선강탈로 인한 스루패스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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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아스널 경기 ▶ 과도한 시선강탈로 인한 스루패스 허용 |
참고출처: http://www.timesoccer.com
참고자료6을 살펴보면, 공간침투를 감행하는 상대팀선수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레스터 시티는 불균형적인 수비 밀집현상을 보여준다.
역습을 당하거나 급작스러운 공격을 받았을 때 레스터 시티의 방어진은 일정지역으로 밀집되어 버린다.
이러한 불균형적인 수비는 상대팀에게 너무나도 쉽게 공간을 열어주는 문제를 낳는다.
[참고자료7] 레스터 시티 수비불균형 (15-16~13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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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토트넘 홋스퍼 경기 ▶ 수비불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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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아스널 경기 ▶ 수비불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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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 노리치 시티 경기 ▶ 수비불균형 |
참고출처: http://www.timesoccer.com
위의 영상을 살펴보면, 수비균형의 붕괴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비수들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레스터 시티는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들을 안고 있다. 하지만 더 끔찍한 사실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남은 일정에 대한 해결책은 단순히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정도가 될 것이고 과도한 의존도에 대한 해결책은 추가적인 다양성을 위한 전술개발 정도밖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전술을 개발하고 실전에 적용하기에는 일정상 무리가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비불안에 대한 해결책 또한 적절한 영입과 지속적인 훈련밖에는 그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부분의 팀들은 뛰어난 전술과 경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안정된 수비와 균형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과 대기록의 경신 그리고 기적 같은 반전을 언제나 기다리고 바래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하지만 여우들이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동장군이 물러날 때쯤 그들도 다시 그들의 자리로 되돌아 갈 것이다.
저작권자 ⓒ Angelo. (blue_notion@naver.com) 201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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