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프로젝트
드디어 그가 안필드에 입성했다. 독일에서의 화려한 지난날들을 뒤로하고 재기를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는 리버 버드의 곁으로 다가왔다.
우려보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리버풀에 입성한 그의 유명세는 최근 EPL의 어느 누구보다도 높고 뜨겁다.
오늘 필자는 위르겐 클롭감독이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리버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Ⅰ. 왜 그들은 그에게 이토록 열광하는가?


사진출처: http://www.liverpoolfc.com
사진출처: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wfootball&category=epl&id=158768&redirect=true
"WE BELIEVE KLOPP" 이것은 그의 첫 번째 EPL 공식경기에서 리버풀의 팬들이 들고 나온 응원글귀이다.
왜 그들은 이토록 위르겐 클롭감독에게 신임을 보내는 것일까? 그 첫 번째 이유는 그의 화려한 경력 때문이다.
[표1] 위르겐 클롭감독 경력 (2001.02~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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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소속팀명 |
주요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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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008.06 |
FSV 마인츠 05 |
03-04 분데스리가 2부 리그 3위(승격) 04-05 분데스리가 1부 리그 1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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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015.06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2008년 |
2008 DFL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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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
10-11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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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DFL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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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
11-12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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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DFL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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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분데스리가 DFB 포칼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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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
12-13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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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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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DFL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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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
13-14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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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DFL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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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출처: http://www.bundesliga.de/de/
간단하게 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가 명장의 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FSV 마인츠 05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선 이례적인 더블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쾌거도 이룩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키워냈으며 수많은 인재를 발굴해내었고 스페셜원이라 불리던 조세 무리뉴감독의 레알 마드리드에게 뼈아픈 패배도 안겨다주었었다.
이렇듯 그의 화려한 경력을 보고 있으면 어느 누구라도 그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단순히 경력 때문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그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그의 탁월한 선수단 장악능력이다.
그는 언제나 소속팀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소속팀의 선수단에게 있어 그는 존경과 신임의 대상이었다. (최근 마마두 사코의 부상투혼만 보더라도 선수단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자신의 전술을 소속팀에게 녹여내는데 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유는 그가 몰고 다니는 이슈 때문이다.
축구는 스포츠이고 사람들은 스포츠에서 자극적인 요소를 갈망한다. 그렇기에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인물들은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이는 곧 유명세로 이어진다.
축구감독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면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감독과 그렇지 않는 감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위르겐 클롭감독은 전자에 속하는 감독이다.
그는 상대팀 감독과의 설전을 즐겨하는 타입이며, 경기 중에는 호쾌한 리액션으로 카메라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며칠 전 첼시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장에서는 자신을 노말원이라 칭하며 조세 무리뉴감독을 도발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러한 세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있으며 그의 유명세 또한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Ⅱ. 게겐프레싱(Gegen Pressing)
위르겐 클롭감독과 게겐프레싱은 실과 바늘 같은 존재로써 언제나 한 묶음을 형성한다. 게겐프레싱을 우리말로 굳이 해석하자면 전 방위 압박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끊임없는 압박을 모토로 삼고 있는 게겐프레싱은 크게 네 가지의 형태로 나눌 수 있다.
ⅰ) 게겐프레싱의 형태

그 첫 번째는 「공간위주 게겐프레싱」이다.
이는 공을 소유하고 있는 상대를 압박하되 주변공간부터 밀고
들어가는 전술이다.
협력수비를 통해 보다 쉽게 공격권을 가져 올 수 있고
상대방의 실책 또한 유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길목차단 게겐프레싱」이다.
이는 위험지역의 패스길목을 우선적으로 차단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형태의 전술이다.
중요한 길목을 우선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속도를
늦추며 추가적인 압박을 통해 공격권 또한 가져 올 수 있다.
세 번째는 「선수위주 게겐프레싱」이다.
이는 기민한 대인마크를 통해 상대팀의 패스선택권을 줄이는
전술로써 상대팀의 공격옵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공 위주 게겐프레싱」이다. 이는 공격권 회수에 목적을 둔 매우 공격적이고 빠른 전술이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수비불안을 드러내는 전술이기도 하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gpqjffp7/220358628593
게겐프레싱은 일반적으로 한 가지 형태의 전술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기보단 상대팀의 전술에 따라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물론 감독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형태의 전술이 있고, 위르겐 클롭감독의 경우 첫 번째 형태의 전술을 선호한다. 더불어 위르겐 클롭감독의 게겐프레싱은 일반적으로 공의 소유권을 잃어버렸을 때부터 시작되는 공격적인 형태를 보인다.
게겐프레싱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3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
ⅱ) 게겐프레싱의 3대 필수요소
게겐프레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왕성한 활동량을 가진 수비형미드필더이다. Box-to-Box형태의 수비형미드필더는 무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술운영 시 수적우위를 가져다주며 빠른 공격지원으로 상대의 혼을 빼어놓는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측면수비수와 풀백의 기민한 공격지원이다. 게겐프레싱은 경기장 자체를 상대방진형 쪽으로 이동시켜놓고 경기를 진행하는 전술이기에 측면수비수와 풀백의 기민한 공격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술의 균형을 잃어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공격진의 높은 결정력이다. 게겐프레싱의 경우 완벽한 찬스보다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찬스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결정력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상대팀을 끊임없이 압박하여 괴롭히는 게겐프레싱은 현대축구에 있어 완벽한 전술일까? 사실, 게겐프레싱은 공격에 대한 매력도가 높은 만큼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가진 전술이다.
ⅲ) 게겐프레싱의 아킬레스건
게겐프레싱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90분 내내 효과적으로 전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수비라인의 높이조절이다.
게겐프레싱을 사용하는 팀들의 수비라인을 살펴보면 다른 팀들보다 상대적으로 최종수비라인이 하프라인 가까이 위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선수들 간의 간격을 조밀하게 형성하여 압박 시 소모되는 체력의 양을 줄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종수비라인의 전진은 뒤 공간을 노린 중장거리 패스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주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최종수비수들은 뒤 공간을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상대에게 위협을 느끼며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면 자칫 최종수비라인의 후퇴로 인해 게겐프레싱의 연결고리가 끊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스위퍼형태의 골키퍼가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그 약점을 완전히 보완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압박을 역이용하는 더미플레이에도 취약점을 노출한다. 공을 소유하고 있는 선수를 집중적으로 압박한다는 것은 그 이외의 선수들의 움직임에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압박을 역이용하는 더미플레이에 빠질 경우 상대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어줄 수 있다.
[9R 토트넘 홋스퍼 경기/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더미플레이]
Ⅲ. 꿀벌의 독침을 손에 넣은 리버 버드
위르겐 클롭감독이 리버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벌써 7경기가 지나갔다. 그렇다면 그는 팬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있을까? 과거 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의 리버풀과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표2] 브랜든 로저스의 리버풀 (15-16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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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상대팀 |
점수 |
승패 |
1~4R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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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스토크 시티 |
1:0 |
승리 |
득점 |
실점 |
승률 |
승점 획득률 |
승점 |
|
2 |
AFC 본머스 |
1:0 |
승리 |
2득점 |
3실점 |
50% |
75% |
7점 |
|
3 |
아스널 |
0:0 |
무승부 |
경기당 득점 |
경기당 실점 |
|||
|
4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0:3 |
패배 |
0.5득점 |
0.75 실점 |
|||
|
5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3 |
패배 |
1~8R 총 비고 |
||||
|
6 |
노리치 시티 |
1:1 |
무승부 |
득점 |
실점 |
승률 |
승점 획득률 |
총 승점 |
|
7 |
애스턴 빌라 |
3:2 |
승리 |
8득점 |
9실점 |
38% |
75% |
12점 |
|
8 |
에버턴 |
1:1 |
패배 |
경기당 득점 |
경기당 실점 |
|||
|
1득점 |
1.1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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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표3]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15-16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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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상대팀 |
점수 |
승패 |
9~12R 비고 |
||||
|
9 |
토트넘 홋스퍼 |
0:0 |
무승부 |
득점 |
실점 |
승률 |
승점 획득률 |
추가승점 |
|
10 |
사우샘프턴 |
1:1 |
무승부 |
5득점 |
4실점 |
25% |
75% |
5점 |
|
11 |
첼시 |
3:1 |
승리 |
경기당 득점 |
경기당 실점 |
|||
|
12 |
크리스탈 팰리스 |
1:2 |
패배 |
1.3득점 |
1실점 |
|||
루빈카잔(UEFA 유로파리그) 1:1 무승부/AFC 본머스(캐피털 원 컵) 1:0 승리/루빈카잔(UEFA 유로파리그) 1:0 승리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표2은 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의 리버풀이고 표3는 위르겐 클롭감독의 리버풀이다. 단순히 승률과 승점만을 비교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찾을 수 없다. 앞선 4경기를 비교하면 도리어 승률은 반 토막으로 떨어졌고 취득승점 또한 부족하다. 그렇다면 위르겐 클롭감독에 대한 열광은 거품일 뿐일까? (사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도 심각한 부진을 겪진 않았다.)
필자는 이 질문을 받기에 앞서 득점과 실점에 대한 변화를 먼저 살펴보길 권한다. 앞선 4경기 때보다 경기당 득점은 2배 이상 증가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점부문에서도 전 경기와 비교하면 경기당 0.1실점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의 경우 1R~4R까지 리그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던 반면 위르겐 클롭감독은 위와 같은 리그결과를 만드는 중간에 UEFA 유로파리그 경기와 캐피털 원 컵 경기를 포함해 추가로 3경기를 더 치러냈다. 위의 리그경기 외의 경기결과까지 합산하면 승률은 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과 비슷해진다.
더 중요한 점은 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은 3년 가까이 리버풀을 운영해온 감독이고 위르겐 클롭감독은 며칠 전 처음으로 영국 땅을 밟은 감독이라는 것이다.
즉, 위르겐 클롭감독의 리버풀에 대한 역사는 아직 첫 문장의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변화된 리버풀의 모습을 살펴보자.
[표4] 브랜든 로저스 vs 위르겐 클롭 (15-16 EPL 경기상세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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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1~8R) |
위르겐 클롭(9~12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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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시도(경기당) |
14.9회 |
16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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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점유율 |
52%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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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점유비율 |
30%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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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진형에서의 태클(경기당) |
8.8회 |
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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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진형에서의 태클(경기당) |
23.5회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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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태(경기당) |
Short Passes: 426 |
Short Passes: 472 (11%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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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Balls: 56 |
Long Balls: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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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es: 19 |
Crosses: 23 (21%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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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Balls: 2 |
Through Balls: 1.6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위의 표4는 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의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감독의 리버풀의 경기상세내역을 비교 평가한 표이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평균점유율의 급격한 상승과 공격 시도의 증가이다. 위르겐 클롭감독은 소속팀에게 게겐프레싱을 녹여내었고 이는 과거보다 더욱 공격적인 리버풀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위의 표3에서의 경기당 득점을 살펴보면 0.5득점에서 1.3득점으로 수치가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상대진형에서의 경기당 태클횟수의 변화이다. 대략 경기당 5회 정도의 태클이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리버풀이 게겐프레싱을 받아드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진형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증가되면서 자연스럽게 아군진형에서의 경기당 태클횟수는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공격형태의 변화이다. 위르겐 클롭감독의 부임이후 리버풀은 중장거리패스를 이용한 공격보다는 단거리패스와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표4의 공격형태 변화를 살펴보면 단거리패스와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비율이 매우 많이 증가됐음을 알 수 있다.
[표5] 브랜든 로저스 vs 위르겐 클롭 (15-16 EPL 경기장 활용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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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
위르겐 클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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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R 경기장 활용비율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
9~12R 경기장 활용비율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위의 표5를 살펴보면 위르겐 클롭감독의 부임이후에 상대방진형에서의 점유율이 증가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수비라인의 활동범위역시 넓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 골문 앞에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Ⅳ. 리버 버드는 비상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리버풀 팬들은 이스탄불의 기적을 회상하며 위르겐 클롭감독에게 신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필자역시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불현듯 현재와 같은 모습의 위르겐 클롭감독이라면 그 기적을 구체화시키기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우에 사로잡혔다.
[표6] 브랜든 로저스 vs 위르겐 클롭 (15-16 EPL 상대팀 공격형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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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
위르겐 클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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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공격형태(경기당) |
Short Passes: 376 |
Short Passes: 307 (18%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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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Balls: 66 |
Long Balls: 70 (7%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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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es: 18 |
Crosses: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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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Balls: 0.9 |
Through Balls: 2 (13%상승)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위의 표6은 리버풀을 상대하는 팀들의 공격형태를 수치화한 자료이다. 자료를 살펴보면 위르겐 클롭감독의 부임 전후로 확실한 변화가 느껴진다.
단거리패스를 이용한 공격은 18%나 급감하였고 최종수비라인의 뒤 공간을 노린 중장거리패스나 스루패스의 비율이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표7] 위르겐 클롭 효과 (15-16 EPL 상대팀 공격형태 변화 상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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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상대팀명 |
9R/토트넘 홋스퍼 |
10R/사우샘프턴 |
11R/첼시 |
12R/ 크리스탈 팰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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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
0:0 무승부 |
1:1 무승부 |
3:1 승리 |
1:2 패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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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점유율 변화 |
53% → 48% |
50% → 40% |
54% → 43% |
46%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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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패스 성공률 변화 |
80% → 75% |
79% → 72% |
82% → 77% |
66%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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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태 변화 |
Crosses |
- |
25 → 20 |
18 → 12 |
23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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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Balls |
- |
1 → 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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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Balls |
- |
69 → 75 |
- |
67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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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Passes |
- |
376 → 308 |
445 → 367 |
286 →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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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공격성향 소폭상승 |
게겐 프레싱 맞춤 전략 |
Short Pass 대폭감소 |
게겐 프레싱 맞춤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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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표7을 살펴보면 상대팀들은 게겐프레싱을 장착한 리버풀을 상대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맞춤전략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R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압박을 역이용하는 더미플레이를 볼 수 있었고 12R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게겐프레싱의 최대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마마두 사코의 부상으로 인한 수비불안도 한몫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최종수비라인 뒤 공간을 노리는 중장거리패스의 비율을 늘렸고 압박에 취약한 단거리패스의 비율은 줄였다. 물론 효과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팀의 평균점유율을 급감시키고 패스정확도까지 하락시켰지만 현재까진 그것이 전부이다.
게겐프레싱은 수많은 득점찬스를 만들어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는 전술이지만 그만큼 감당해야 하는 부분 또한 크다. 위에서 언급한 필수요소에 대한 충분한 조건이 만족되지 못할 경우 전술 자체가 어그러질 수도 있고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EPL은 타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술들이 난무하는 리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에게 대응 할 수 있는 전술들을 요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위르겐 클롭감독의 끝은 항상 어두웠다. FSV 마인츠 05는 06-07시즌에 다시 분데스리가 2부 리그로 강등되었었고 승격 또한 실패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그의 부임 마지막 해에는 리그 7위로 마감했다.
문론 중간에 선수단의 이탈이 위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를 하긴 했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위르겐 클롭감독의 게겐프레싱이 더 이상 그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게겐프레싱을 파훼하는 방법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이미 그에 따른 수많은 데이터들이 각각의 팀들에게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선수단과 하나가 되고 축구경기 자체를 즐겁게 만드는 노말원인 위르겐 클롭감독을 지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그는 그저 유쾌한 감독으로 우리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그가 진정으로 리버 버드의 비상을 도와 이스탄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일으키기 위해서는 변화된 자신만의 전술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끊임없는 신임 또한 필요할 것이다.
저작권자 ⓒ Angelo. (blue_notion@naver.com) 2015년 1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