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프로젝트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하나인 스완지 시티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2R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13점으로 리그 14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게리 몽크감독의 경질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분명 지난 시즌만 해도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욕심내던 팀이 왜 갑자기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정말 스완지 시티는 감독경질설까지 대두 될 정도로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오늘 필자는 현재 스완지 시티가 안고 있는 부진의 이유를 3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논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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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몽크감독 |
사진출처: http://www.swanseacity.net/
위의 인물이 바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감독이다.
그는 스완지 시티의 수비수로 활약하다 감독대행을 거쳐 2014년에 정식감독이 되었다. 그리고 정식부임해인 14-15시즌을 리그8위로 마감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나타냈다.
그는 부임 초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전술을 지향해왔고 현재에도 그와 유사한 형태의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표1] 스완지 시티 비교표 (14-15~12R vs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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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비교표 (14-15~12R vs 15-16~12R) |
14-15~12R(8위로 시즌 마감/56점) |
15-16~12R(현재 1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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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
5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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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
3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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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
4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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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
14득점(+1자책득점) |
11득점(+1자책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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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경기당) |
1.3득점 |
0.9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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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
13실점 |
16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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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경기당) |
1.1실점 |
1.3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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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
18점 |
13점 |
참고출처: http://kr.soccerway.com/
위의 표1을 살펴보면 작아 보이지만 절대 작지 않은 차이를 찾을 수 있다. 승점과 승률에서도 적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필자는 그보다 경기당 득점부문에 더 눈이 간다. (실점부문의 경우 전체실점의 37.5%인 6실점이 2경기에 몰아서 발생하였다.)
이번시즌 스완지 시티는 4번의 무승부와 3번의 0:1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즉, 현재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뎌진 공격진의 발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Ⅰ. 불안한 모습의 잭 코크 그리고 기성용의 부재
지난 시즌초반과 이번시즌초반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기성용의 선발출전 횟수를 꼽을 수 있다.
14-15시즌의 경우 12R까지 기성용은 전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이번시즌의 경우 1R에서 발생한 부상으로, 지난 시즌의 반절정도 밖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신 잭 코크가 그의 자리를 지키곤 있지만 그 역할을 오롯이 수행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표2] 잭 코크 vs 기성용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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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12R EPL 경기당 상세기록 평가 |
잭 코크 |
기성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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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경기 |
7(3)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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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7.01 |
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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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
1.7회 |
1.8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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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기 |
2.7회 |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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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시행 |
0.1회 |
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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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성공률 |
87.7% |
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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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패스 |
42회 |
45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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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패스 |
2.3회 |
3.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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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
0.2회 |
0.8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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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컨트롤 |
0.5회 |
0.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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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소유권 박탈 |
0.9회 |
0.4회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 사진출처: http://www.swanseacity.net/
게리 몽크감독은 부상의 여파와 피로누적에 시달리고 있는 기성용 대신 잭 코크를 선발로 투입해 수비안정감을 향상시키고 팀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노력의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잭 코크의 선발투입은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발생시키고 있다. 그 첫 번째 문제는 수비안정감의 향상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게리 몽크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잭 코크는 평범한 수준의 수비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고 도리어 간혹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치곤 높은 수준의 공 소유권 박탈을 범하고 있고 이러한 실수가 대부분 아군진형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수비부문에서는 10번의 호수비보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기에 이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참고자료1] 잭 코크 수비불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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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에버턴/37분) 공 소유권 박탈 ▶ 상대팀에게 역습기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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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스토크 시티/14분) 수비불안 ▶ 상대팀에게 역습기회 제공 ▶ 페널티킥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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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왓포드/17분) 적극적인 수비가담 부족 ▶ 위협적인 슈팅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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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사우샘프턴/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담마크 선수 놓침 ▶ 실점 허용 |
참고출처: http://sports.news.naver.com/main/index.nhn
두 번째 문제는 공격진행시 적절한 연계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잭 코크의 경우 과도하게 자신의 라인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패스성공률 역시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는 90%정도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준다.) 이는 일반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는 스완지 시티의 기본전술과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고 평균패스와 중장거리패스의 횟수 또한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공격진과 공격 2선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함을 뜻한다. 그로인해 공격진과 공격 2선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고 이는 전체적인 공격속도와 질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는 양쪽 측면수비수와 풀백의 움직임에 제약을 가져오고 이는 그들의 공격지원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래의 참고자료2는 기성용의 유무로(유: 기성용 선발/무: 잭 코크 선발) 인한 동료선수들의 움직임분포를 나타낸 것이다.
[참고자료2] 기성용의 유무에 따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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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발출전 시 SS라인(Shelvey & Sigurdsson) 움직임 변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
기성용 부재, 교체출전 시 (잭 코크 선발) SS라인(Shelvey & Sigurdsson) 움직임 변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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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발출전 시 스완지 시티 선수들 움직임 (골키퍼, 중앙수비수, 수비형미드필더 제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
기성용 부재, 교체출전 시 (잭 코크 선발) 스완지 시티 선수들 움직임 (골키퍼, 중앙수비수, 수비형미드필더 제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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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참고자료2를 보게 되면 기성용이 선발로 출전했을 때와 잭 코크가 선발로 출전했을 때의 동료선수들의 활동영역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활동영역의 변화가 곧바로 득점이나 공격횟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술운영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는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표3] 질피 시구르드손 변화 (14-15 vs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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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피 시구르드손 변화 (경기당) |
질피 시구르드손(14-15 EPL) |
질피 시구르드손(15-16~12R EP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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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경기 |
32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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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7.18 |
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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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
7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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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
10 |
1 |
|
슈팅 |
2.1회 |
2.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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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볼 돌파 |
1회 |
0.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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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인패스 |
2.3회 |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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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성공률 |
84.9% |
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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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패스 |
36회 |
3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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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반칙 |
1.3회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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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컨트롤 |
1.7회 |
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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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소유권 박탈 |
1.4회 |
1.3회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표3은 위와 같은 변화에 따른 질피 시구르드손의 변화모습이다.
위의 참고자료2에서 이미 확인했듯이 잭 코크의 선발과 기성용의 부재는 질피 시구르드손의 활동영역에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변화는 그의 검을 녹슬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보다 상대적으로 활동영역이 밑으로 내려온 그는 공격 2선으로서의 창의성과 공격성을 잃어버렸다. 지난 시즌 12R까지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2득점, 7도움이었지만 현재의 그는 2득점, 1도움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질피 시구르드손의 진정한 역할은 창의적인 움직임과 번뜻이는 재치로 공격진을 돕는데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그의 위치가 아래로 끌어 내려진다면 그는 계속해서 빛을 잃을 것이다.
Ⅱ. 공보다 빠른 흑표범 바페팀비 고미스 그리고 변화된 공격형태
최근 바페팀비 고미스는 경기당 2.3회에 달하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기록하고 있는 경기당 슈팅수와 맞먹는 수치이다. (15-16시즌 EPL 오프사이드 반친 부문 1위)
리그 초반, 4경기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윌프레드 보니의 그림자를 지우는 듯 보였지만 그 영광은 삼일천하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경기당 0.3득점으로 득점부문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R이후 현재까지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표4] 윌프레드 보니 (14-15 EPL) vs 바페팀비 고미스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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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프레드 보니 (14-15 EPL) vs 바페팀비 고미스 (15-16~12R EPL) 경기당 상세기록 평가 |
바페팀비 고미스(15-16~12R EPL)) |
윌프레드 보니(14-15 EP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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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경기 |
12 |
16(4) |
|
평점 |
6.74 |
7.22 |
|
득점 |
4 |
9 |
|
도움 |
0 |
2 |
|
슈팅 |
2.8회 |
3.4회 |
|
오프사이드 |
2.3회 |
0.5회 |
|
피 반칙 |
1.1회 |
1.9회 |
|
부정확한 컨트롤 |
2.2회 |
1.6회 |
|
공 소유권 박탈 |
1.8회 |
2회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 사진출처: http://www.swanseacity.net/ , http://www.mcfc.co.uk/Teams/First-team
위의 표4를 살펴보면 경기당 부정확한 컨트롤을 범한 횟수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수치에서도 열세인 모습을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있어 결정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공의 정확한 컨트롤이다. 단한번의 컨트롤에 의해 공격의 끝맺음을 맺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슈팅의 정확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표5] 상위 득점자 15인 득점 성공률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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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득점 (출전경기/경기당 유효슈팅) |
득점 성공률 득점/(경기당 유효슈팅*출전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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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 |
12득점(12/1.8)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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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온 이갈로 |
7득점(12/1.1) |
53% |
|
리야드 마레즈 |
7득점(11/1.4) |
45% |
|
로멜루 루카쿠 |
7득점(12/1.3) |
45% |
|
알렉시스 산체스 |
6득점(12/1.3) |
38% |
|
죠르지뇨 훼이날덤 |
6득점(12/0.9) |
56% |
|
그라지아노 펠레 |
6득점(12/1) |
50% |
|
해리 케인 |
6득점(12/1.7) |
29% |
|
올리비에 지루 |
6득점(12/1.3) |
38% |
|
세르히오 아구에로 |
6득점(8/1.8) |
42% |
|
안드레 아예우 |
5득점(12/1) |
42% |
|
이루나 코네 |
5득점(12/0.6) |
69% |
|
칼럼 윌슨 |
5득점(7/1) |
71% |
|
디미트리 파이예 |
5득점(12/0.9)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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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페팀비 고미스 |
4득점(12/1.1) |
30%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위의 표5를 살펴보면 현재 바페팀비 고미스는 경기당 1.1개의 유효슈팅으로 평균수준의 수치를 보여주곤 있지만 그의 득점 성공률은 15인중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그의 유효슈팅의 날카로움이 상대적으로 무디기 때문이라고 평가 할 수 있고 이러한 무딘 슈팅의 원인을 필자는 부정확한 컨트롤에서 찾고 있다.
(바페팀비 고미스보다 부정확한 컨트롤이 높은 공격수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그라지아노 펠레, 칼럼 윌슨 밖에 없다. 하지만 알렉시스 산체스와 그라지아노 펠레의 경우 경기당 슈팅수가 각각 4.4회, 3.8회에 달한다.)
그리고 스완지 시티의 공격형태가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표6] 스완지 시티 득점, 도움 비교표 (14-15~12R vs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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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득점, 도움 비교표 (14-15~12R vs 15-16~12R) |
14-15~12R |
15-16~12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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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내림차순) |
윌프레드 보니: 5득점 나단 다이어: 2득점 질피 시구르드손: 2득점 웨인 라우틀리지: 2득점 기성용: 1득점 바페팀비 고미스: 1득점 존조 셀비: 1득점 |
안드레 아예우: 5득점 바페팀비 고미스: 4득점 질피 시구르드손: 2득점 |
|
도움(내림차순) |
질피 시구르드손: 7도움 제퍼슨 몬테로: 2도움 웨인 라우틀리지: 1도움 윌프레드 보니: 1도움 나단 다이어: 1도움 |
질피 시구르드손: 2도움 제퍼슨 몬테르: 2도움 카일 노턴: 2도움 안드레 아예우: 1도움 |
참고출처: http://kr.soccerway.com/
위의 표6을 살펴보면, 기존의 경우 중앙을 통한 득점비율이 높았던 반면 현재에는 측면연계를 통한 득점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5-16시즌 현재, 측면 크로스와 패스를 통한 득점이 7득점으로 총 득점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페널티킥과 프리킥 득점을 제외하면 88%에 달한다.)
이러한 공격형태의 변화는 바페팀비 고미스의 활동내역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표7] 바페팀비 고미스 변화 (14-15 vs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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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페팀비 고미스 변화 (경기당) |
바페팀비 고미스(14-15 EPL) |
바페팀비 고미스(15-16~12R EP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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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경기 |
18(3) |
12 |
|
평점 |
6.62 |
6.74 |
|
득점 |
7 |
4 |
|
도움 |
0 |
0 |
|
슈팅 |
2.2회 |
2.8회 |
|
드리볼 돌파 |
1회 |
0.8회 |
|
위협적인패스 |
0.4회 |
0.8회 |
|
패스성공률 |
79.4% |
78.7% |
|
평균패스 |
15회 |
23회 |
|
오프사이드 |
0.7회 |
2.3회 |
|
피 반칙 |
1.2회 |
1.1회 |
|
부정확한 컨트롤 |
1.3회 |
2.2회 |
|
공 소유권 박탈 |
1.3회 |
1.8회 |
참고출처: http://www.whoscored.com/ 사진출처: http://www.swanseacity.net/
위의 표7을 살펴보면 드리볼 돌파는 줄어들고 위협적인패스와 평균패스 횟수가 증가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평균패스 횟수의 경우 작년대비 52%이상이 높아졌다.
제퍼슨 몬테르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위협적인패스는 0.9회에서 1.6회로, 평균패스 횟수는 13.6회에서 18.8회로 증가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변화를 바페팀비 고미스가 완벽하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측면공격수를 포함한 공격 2선과 지속적으로 연계를 주고받곤 있지만 지금까지 그는 단 한차례의 도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더미플레이로 공격 2선을 지원하는 모습은 종종 포착된다.) 이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이다.
Ⅲ. 새로움에 취약해진 백조
이번시즌 스완지 시티는 새롭게 승격한 팀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15시즌의 경우 새롭게 승격한 3팀에게 13점이라는 높은 승점을 빼앗았다. (번리: 2승/퀸즈 파크 레인저스: 1승,1무/레스터 시티: 1승,1패)
하지만 이번시즌은 지난 시즌과 그 상황이 사뭇 다르다.
[표8] 스완지 시티 경기 비교표 (14-15~12R vs 15-16~12R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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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경기 비교표 (14-15~12R vs 15-16~12R) |
14-15~12R |
15-16~12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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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
2:1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2 무승부 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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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
1:0 승리 번리 |
2:0 승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
|
3R |
3:0 승리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
1:1 무승부 선덜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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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
2:4 패배 첼시 |
2:1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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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
0:1 패배 사우샘프턴 |
0:1 패배 왓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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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
0:0 무승부 선덜랜드 |
0:0 무승부 에버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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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
2:2 무승부 뉴캐슬 유나이티드 |
1:3 패배 사우샘프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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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 |
1:2 패배 스토크 시티 |
2:2 무승부 토트넘 홋스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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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
2:0 승리 레스터 시티 |
0:1 패배 스토크 시티 |
|
10R |
0:0 무승부 에버턴 |
2:1 승리 애스턴 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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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R |
2:1 승리 아스널 |
0:3 패배 아스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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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R |
1:2 패배 맨체스터 시티 |
0:1 패배 노리치 시티 |
참고출처: http://kr.soccerway.com/
지금까지 스완지 시티가 거쳐 온 상대팀들을 한번 살펴보자. 경기결과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곳도 있을 것이고 갸우뚱해지는 곳도 있을 것이다.
이번시즌 스완지 시티는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맛보았다. 특히 이번시즌 승격한 왓포드(11위)와 노리치 시티(15위)에겐 치명적인 일격을 두들겨 맞았다.
선덜랜드(19위)전 역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만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로 만족했다. 우습게도 선덜랜드의 경우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3전 3무로 그 팽팽함이 유지되고 있다.
필자는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한데에는 게리 몽크감독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는 승격 팀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보는 게 옳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무승부를 거두는 것 역시 그 잘못은 감독에게 있을 것이다.
Ⅳ. 과연 백조는 이대로 날지 못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스완지 시티의 3가지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첫 번째로 필자가 언급한 미드필더부문의 문제점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부상과 피로누적을 털고 일어난 기성용의 선발출전 횟수가 증가되고 있고 이로 인해 주변선수들의 움직임 또한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스완지 시티는 수비균형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안정적인 공격지원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그렇기에 언제 또다시 위와 같은 불행이 반복될 진 아무도 모른다. 결국 스완지 시티는 미드필더진의 정리와 추가영입을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잭 코크의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가 녹아 들어갈 수 있는 전술구상 또한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로 언급한 최전방 공격수와 변화된 공격형태에 대한 문제점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완지 시티는 안드레 아예우와 제퍼슨 몬테로의 괄목상대한 활약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전술이 필요 하다. 필요하다면 기존의 4-2-3-1형태의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어서라도 말이다.
그리고 스완지 시티의 최전방 공격진을 살펴보면 동일한 형태의 공격수들이 중복되어 포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페팀비 고미스와 에데르는 매우 유사한 경기운영을 보여준다. (측면공격수 마르빈 엠네스와 모두 바로우역시 비슷한 형태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연계플레이에 능하면서 기존의 형태와는 구별되는 공격수영입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필자의 생각에는 선덜랜드의 파비오 보리니와 즈볼레의 셰랄도 베커와 같은 선수가 적당해 보인다. 이러한 영입은 다양한 형태의 공격전술조합을 만드는데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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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보리니 |
셰랄도 베커 |
사진출처: http://www.safc.com/, http://www.peczwolle.nl/
마지막으로 승격 팀과 특정 팀에게 지속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제점은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게리 몽크감독의 분발이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다.
게리 몽크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맞춤전술을 기획해야 할 것이다. 지난 12R에서 위르겐 클롭감독의 리버풀을 전술로써 잡아낸 크리스탈 팰리스처럼 말이다.
사실, 필자는 현재 스완지 시티가 보이고 있는 행보가 크게 염려되진 않는다. 언론사에선 최근 리그 8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것을 엄청난 일처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은 연출되었었다.
14-15시즌 4R~10R까지 스완지 시티는 1승,3무,3패를 기록했고 19R~25R역시 1승,3무,3패를 기록하였다.
만약 스완지 시티가 특별한 대비책 없이 동족방뇨와 같은 감독경질을 휘두른다면 그들은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길 가능성이 무척 높다.
서서히 프리미어리그 초반 레이스도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별한 손님들이 상위권을 어슬렁거리고 있고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 순위표를 달고 있는 팀들도 보인다.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 스완지 시티 또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된다.
우아하게 호수를 유영하는 아름다운 백조의 자태를 보여줄지 아니면 약육강식의 법칙 말단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칠지 말이다.
저작권자 ⓒ Angelo. (blue_notion@naver.com) 201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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