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프로젝트
거스 히딩크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조금씩 부진의 늪에서 탈출을 꾀하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 그리고 자신의 실력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며 당당히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델레 알리,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 둘은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결승득점을 작열시키며 팀에게 소중한 승점을 안겨다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두 선수 모두 우려스러운 인성(人性)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오늘, 필자는 선수들의 인성이 스포츠 분야를 넘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Ⅰ. 이미 누군가의 꿈이 되어버린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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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 |
델레 알리 |
사진출처:http://www.chelseafc.com ,http://www.tottenhamhotspur.com
[표1] The information about followers on Twitter and Instagram. (2016.01.30.까지 / 수치 변동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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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 |
854,155명 |
252,267명 |
델레 알리 |
153,649명 |
119,248명 |
리오넬 메시 |
35,327,905명 |
704,090명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46,699,918명 |
40,190,676명 |
참고출처:https://www.instagram.com ,https://twitter.com
위의 자료를 살펴보면, 이미 이들은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유명인사이자 동시에 준공인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준공인’은 넓은 의미의 공인을 뜻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공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포괄적인 책임을 지며 더 나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잣대로, 위에 나열되어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디에고 코스타의 경우 경기장내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자주 선보이는 선수로 유명하다. 심지어 소속팀감독을 향해 트레이닝조끼를 벗어던진 이력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다.
델레 알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경기 중 발생한 작은 다툼에도 자주 과도한 반응을 보이며, 상대팀선수를 고의로 타격하거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추가적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이에 우리나라 해설자들마저 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수차례 지적했었다.
더 나아가 리오넬 메시의 경우 탈세혐의로 수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아직까지 스페인당국의 재판출두 요청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번 조사로 리오넬 메시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그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벌금형과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또 많은 선수들이 조잡한 스캔들에 시달리며 수많은 경범죄의 주인공이 되어 스포츠신문 1면을 당당히 장식하기도 한다.
필자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시작하면 어김없이 일각에서는 “인성과 사회적 책임보다는 스포츠선수로서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을 한다.
물론 필자도 위의 의견을 완전히 부정하진 못한다. 하지만 위의 의견이 오롯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축구선수라는 직업이 어떠한 사회적 영향력도 가지고 있지 않아야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들이 사회적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경험했고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축구선수 이상의 것을 요구해야하며 이러한 요구가 그들에게는 의무가 되어야한다.
[참고자료1] What happened when the kids meet their football id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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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appened when the kids meet their football idols. |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그들은 삶의 본보기이자 모범이 되는 대상이기에 축구선수들의 인성문제를 계속해서 묵인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스포츠는 하나의 유희거리 또는 산업이라는 바운더리를 넘어 사회, 문화, 교육, 경제 등 수많은 영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그 색이 더 짙어질 것이다.
그리고 스포츠는 그 자체로써 교육적인 측면을 다수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업종에서는 더더욱 반교육적인 행위가 지양되어야 한다.
이제는 단순히 선수들의 사생활 또는 본업과의 관계성을 운운하며 알게 모르게 넘어가던 일련의 사건들을 공정한 심판대 또는 규칙으로 새롭게 조정하고 가다듬어야한다. 그리고 스포츠의 영역에서 도덕과 윤리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님을 우리들 스스로가 깊이 아로새겨야 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올곧은 스포츠정신을 바로 새겨 보다 더 발전적인 모습을 꿈꿔야 한다.
저작권자 ⓒ Angelo. (blue_notion@naver.com) 2016년 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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